[클릭 e종목]"삼성전자, 구글 TPU 수혜 확대…반도체 최선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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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성전자, 구글 TPU 수혜 확대…반도체 최선호주"

KB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생태계 다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돼, 반도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AI 생태계, 엔비디아 중심에서 구글 등으로 다변화"

이날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텐서처리장치(TPU)를 통한 구글의 AI 생태계 확장이 향후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 확대, 선단 공정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 제미나이 AI에 따른 갤럭시 판매 증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구글은 제미나이 3.0을 서비스를 내놓으며 자체 AI칩인 TPU의 성능을 입증했다. TPU를 검색 광고, 유튜브, 제미나이 등과 결합해 AI 수익 모델도 구체화했다.


김 본부장은 "딥시크 충격 이후 투자 효율을 중시한 AI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된 두번째 사례"라며 "내년부터 AI 시장은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AI 생태계도 엔비디아 중심에서 구글 등으로 다변화가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일반 D램의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내년 삼성전자 HBM 공급 물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 것"이라며 "추론 AI에 최적화된 TPU는 반복 학습보다 저장 연산이 대폭 늘어나 일반 D램의 공급량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TPU, AI 서비스 총비용 크게 낮출 것"

특히 김 본부장은 "TPU는 행렬 연산과 추론 효율이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비교해 더 높게 도출되는 영역이 많고, 서버당 비용이 GPU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AI 서비스 총비용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짚었다.


속도 면에서 강점을 확보한 삼성 HBM4는 향후 재설계가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돼, 품질 인증이 조기에 통과될 가능성도 높다. 김 본부장은 "추론 AI 시장 팽창과 AI 응용 서비스 확산에 따른 서버 데이터 처리량 급증으로, 내년 서버 D램 수요는 올해 대비 35% 증가할 것"이라며 "반면 공급은 20% 미만에 그쳐 극심한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체 D램 생산능력의 70%가 일반 D램인 삼성전자는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129% 증가한 100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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