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美증시 4일 연속 상승…韓증시에도 온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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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증시 4일 연속 상승…韓증시에도 온기 기대감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별다른 악재가 출현하지 않으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이 진행된 만큼 국내 증시에도 이같은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0.69% 오른 6812.6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67% 오르며 4만7427.1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만3214.69로 전날 대비 0.82% 상승했다.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두고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전일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위축되면서 경기 불안 심리가 커졌지만, 시장은 이를 근거로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견조한 고용을 나타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금리 방향을 추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84.9%를 기록했다.


AI 관련주는 하루걸러 등락을 반복하는 분위기다. 이날은 엔비디아(1.4%), AMD(3.9%)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반면 구글이 자체 개발한 연산장치인 텐서처리장치(TPU) 관련주로 꼽히는 알파벳(-1.0%), 메타(-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구글이 제미나이 3.0 등장 이후 시장이 엔비디아 독점에서 GPU와 TPU 진영 간 경쟁으로 구도가 재편되는 형국이다. 두 진영 모두에게 납품하는 브로드컴(3.2%), 마이크론테크놀러지(2.5%) 등은 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도 전날 7거래일 만에 전약후강 장세가 나타난 만큼 미국 증시의 온기를 이어받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 움직임과 유사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67%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6% 올랐다.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이 부담이지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환율 변동성이 안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품 논란이 제기되는 도전적 환경에서도 AI 가치사슬 관련 종목을 계속 담고 갈만한 이유가 나타난 장세"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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