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로마티카]코스닥에 상장한 아로마티카가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달성에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아로마티카는 공모가(8000원) 대비 208.13%(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지난 7~13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 범위(6000~8000원) 상단인 8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18~1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286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8조5955억원이 모였다.
김영균 대표가 2004년 설립한 아로마티카는 1세대 클린뷰티 기업으로, 경기도 오산의 자사 스마트팩토리에서 원료 선정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원가율은 33.9%로 경쟁사 평균(47.7~64.3%)을 크게 밑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글로벌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2년간 매월 약 2000건 이상의 인플루언서 시딩을 진행하고, 글로벌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보다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