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안전한 운전 문화를 확산하고 소비자에게 한층 더 맞춤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개 손해보험사와 함께 '운전습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안전운전점수 할인특약 등 운전습관을 반영한 자동차보험이 확산함에 따라 보험사가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운전습관 기반 자동차보험(UBI)' 시장 규모는 2020년 86만3000명에서 지난해 450만7000명으로 연평균 51.2%씩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는 지도 앱(내비게이션)이나 자동차제작사로부터 운전습관 데이터를 구입해 상품개발에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앱 출시로 보험업계가 운전습관 데이터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품질과 신뢰도 제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 고객 특성 기반의 새로운 상품개발까지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KB손해보험,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7개 손보사와 공동으로 운전습관 정보 측정을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보험사는 자사 앱에 탑재한다. 보험 가입자는 가입 보험사 모바일 앱을 블루투스로 본인 차량과 간편하게 연결·등록하고 운전특성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참여 보험사는 이달부터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운전습관 모바일 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후 앱을 통해 쌓인 운전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안전운전점수 산출방식을 마련하고 보험사는 직접 고객의 안전운전점수를 산출해 보험료 산정과 할인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표준화된 운전습관 데이터 분석 기반 구축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있어 소비자 편의성과 보험사 효율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향후 운전습관 기반의 정교하고 차별화된 혁신상품을 개발해 운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안전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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