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스피, 불확실성 해소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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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코스피, 불확실성 해소 국면 진입"

KB증권은 최근 등락을 반복하는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구글 인공지능(AI) 생태계 다변화의 영향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8일 "코스피 지수는 3주 이상 조정을 거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AI 버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12월부터 위 3가지 우려는 소멸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은 연준의 역레포 잔고 바닥이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 연준은 12월1일 양적긴축 종료 이후 내년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높아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 국면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연준 위원들의 12월 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미 연준의 11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고용이 소폭 감소하고, 지역의 절반이 노동 수요 약화가 진단되고 있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을 전망이다. 금리인하 확률은 85%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 공개는 AI 버블 우려 완화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구글 AI는 빅테크 업체들의 대규모 자본지출, 감가상각비 증가, 낮은 투자 효율성 등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TPU는 행렬 연산과 추론 효율이 GPU보다 더 높게 도출되는 영역이 많아 특정 용도에서 높은 효율을 나타내고, 서버당 비용이 GPU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AI 서비스 총비용 (TCO)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글은 TPU를 검색 광고, 유튜브, 제미나이 등과 결합해 매출 확대로 AI 수익 모델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AI 버블 우려를 완화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추론 AI에 최적화된 구글 TPU는 반복 학습보다 저장 연산량이 대폭 증가하며 HBM뿐 아니라 범용 D램의 공급량도 동시에 급증할 전망으로,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김 본부장은 봤다.


그는 "추론 AI 시장 팽창과 AI 응용 서비스 확산에 따른 서버 데이터 처리량 급증으로 2026년 서버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20% 미만에 그쳐 극심한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글 TPU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의 경우 2026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양사의 브로드컴향 HBM 공급 점유율이 90%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어 구글 AI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3% 증가한 441조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가운데, 143조원 증가분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 3사의 2026년 영업이익 기여도가 100조원으로 내년 영업이익 증가분의 70%가 반도체, 전력 업종에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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