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미아2구역’, 4003세대 대단지 들어선다…서울시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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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미아2구역’, 4003세대 대단지 들어선다…서울시 심의 통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미아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아2구역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403번지 일대(17만9566㎡), 미아사거리역 및 삼양사거리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활권을 연결하는 순환형 가로를 중심으로 기반시설을 배치하여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했다.
미아2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이번 촉진계획 변경은 올해 7월 마련한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개선’을 적용해 사업성 증대와 더불어 공공성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2010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이 규제혁신을 통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이번 심의로 용도지역 상향되어 용적률 260 → 310%, 최고 45층 규모, 공동주택 4003세대로 조성 계획이 확대된다. 이 중 미리내집 등 임대주택 709세대가 포함된다. 기부채납시설은 사회복지시설과 동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통합하고, 서울시민대학을 계획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거점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시는 광진구 자양5구역(자양동 680-81 일대)에 1699세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변경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이날 수정가결했다.

자양5구역(5만5151㎡)은 2018년 재정비촉진구역 결정 후, 주민 이주가 진행되었으나 시행 주체 간 이견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지역이다. 자양5재정비촉진구역은 이번 변경으로 자양5재정비촉진구역(2만6017.2㎡) 및 자양13존치관리구역(3만1792.6㎡)으로 분할되어 지정된다.

이번 변경결정을 통해 공공시설 등 공공기여 인센티브를 반영해 용적률이 기존 399%에서 500%로 증가되었고, 건축계획 지하5층·최고 지상 49층, 총 1699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미리내집 등 공공주택 429세대가 포함이다.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함께 개방형 녹지도 산책로로 조성될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자양5구역은 그간 장기 지연돼 추진이 어려웠으나 개발여건을 마련한 만큼, 양질의 주택공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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