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 포집·활용(CCU) 실증, 차세대 환경·해양 관측 위성 개발, 고준위 방폐물 연구시설 구축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일제히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열린 '2025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CCU 메가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천리안위성 6호 개발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구축사업의 예타 면제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한 'CCU 메가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806억 원 규모로, 탄소 포집부터 중간물질 전환, 메탄올·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최종 제품 생산까지 전주기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경로 확보에 기여하고, 국내 CCU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궤도 환경·해양 관측을 위한 '천리안위성 6호' 개발은 2025년 제3차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천리안 6호는 천리안 2B호의 후속 임무를 수행할 위성으로, 환경탑재체 해상도 향상과 관측 파장 확대, 해양탑재체 분해능 개선 등 성능이 대폭 강화된다. 사업 추진 여부는 향후 약 7개월간 진행되는 예타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아울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구축사업은 법령에 따른 필수사업으로 인정돼 예타 면제를 받았다. 정부는 강원 태백시 철암동에 약 500m 심도의 연구시설을 203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한국형 처분 기술 개발과 암반 특성 검증 등 향후 실제 방폐장 건설에 필요한 핵심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제도 전환기에도 사업 공백이 없도록 기존 예타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법 시행 이후에는 보다 신속한 사업 착수와 환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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