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말자” 다짐했건만, 허탈한 패배로 10위 승강PO행…김은중 감독 “지나간 일, 아쉬워할 시간도 없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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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말자” 다짐했건만, 허탈한 패배로 10위 승강PO행…김은중 감독 “지나간 일, 아쉬워할 시간도 없다”[SS현장]
수원FC 김은중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생존’을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에서 0-1 패배했다.

이 경기 전까지 수원은 승점 42로 10위에 자리했다. 9위 울산HD(44점)와 2점 차이인데 다득점에서는 앞섰기 때문에 승점 동률만 이루면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울산이 같은 시간 홈에서 제주SK에 패했다. 수원만 광주를 이겼다면 이날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원은 패배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이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했다. 이겨놓고 저 쪽 상대 결과가 좋게 나와 승강플레이오프에 가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좋은 상황인데 우리가 못 이기면 치명적”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현실이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가 못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면서 그는 “기회가 많았는데 마무리가 성실하지 못했다. 공격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조급함이 보였다”라며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 감독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아쉬울 시간도 없다. 잔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부천은 분명 분위기가 좋다. 1차전에서 우리가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며 “부천은 조직력이 좋다. 껄끄러움 팀이다.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팬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질타하지 않고 믿고 응원해주신다. 마지막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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