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디아즈에 매닝까지…삼성, 최강 외국인 진용 구축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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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디아즈에 매닝까지…삼성, 최강 외국인 진용 구축한다 [SS시선집중]
삼성 후라도(왼쪽)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히말 수비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디아즈와 얘기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2026시즌 최강 외국인 선수 진용을 구축할 전망이다. 아리엘 후라도(29)-르윈 디아즈(29)는 이미 재계약을 끝냈다. 남은 한 자리는 ‘파이어볼러’ 맷 매닝(27)이 유력해 보인다. 메이저리그(ML)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 출신이다.

미국 매체 필라델피아 테일게이트는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맷 매닝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전했다.

1998년생 오른손 투수다. 2016 M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에 지명됐다. 전체 9순위다. 초특급 유망주라 했다. 디트로이트 유망주 랭킹 1~2위를 다퉜다.

2024시즌 디트로이트 시절 맷 매닝. 사진 | 디트로이트=AFP연합뉴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4년까지 뛰었다. 불펜 등판 없이 오롯이 선발로만 뛰었다. 오롯이 꽃을 피우지는 못했다. 2025시즌은 마이너에서만 뛰었다. 지난 7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양도지명 절차를 거쳐 자유의 몸으로 풀렸다.

ML 통산 50경기 254이닝, 11승15패, 평균자책점 4.43 기록했다. 빼어난 수치는 아니다. 마이너 레벨에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3㎞) 강속구를 뿌린다. 제구가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수혜를 받을 수도 있다.

삼성 후라도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 외국인 선수 남은 두 자리는 채운 상태다. 후라도-디아즈와 재계약을 마쳤다. 후라도와 최대 170만달러(계약금 30만-연봉 130만-인센티브 10만), 디아즈와 최대 160만달러(계약금 20만-연봉 130만-인센티브 10만)다.

후라도는 2025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을 찍었다. 무려 197.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퀄리티스타트(QS)도 23회에 달한다. 든든한 1선발로 활약했다.

디아즈는 역사를 썼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OPS 1.025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50홈런-150타점을 올렸다. 단일 시즌 최다 타점인 146타점을 아득히 넘어섰고,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50홈런 타자가 됐다.

삼성 디아즈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SSG 이로운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재계약은 당연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였고, 삼성도 의지를 보였다. 2026년 외국인 선수 3명의 합계 연봉 총액이 430만달러였고, 후라도-디아즈에게 330만달러를 안겼다. 새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한도 100만달러를 남겼다.

한 자리만 남은 상황. 헤르손 가라비토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였으나 주자 있을 때 애를 먹었다.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이 자리를 매닝으로 채울 전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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