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내년 실적이 정상화되면서 배당 매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실적이 정상화되며 배당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하면서 최근 다소 퇴색됐던 배당주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세제 개편안 최종 기준에 모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용 대상 기준은 배당성향 40% 이상 혹은 배당성향 25% 이상 및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성향에 대한 회계기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보수적으로 연결 기준으로 보더라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배당성향은 각각 83%, 47%로 40% 이상 기준을 기본적으로 충족한다"면서 "KT는 2025년 일회성 NCP 부동산 분양 수익에도 불구하고 배당 정책 기준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이기 때문에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3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당액이 2024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분리과세 적용 기업에 해당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말·연초에는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란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예상 배당수익률은 결산배당 비중인 큰 LG유플러스가 2.7%, 분기배당을 하는 KT는 1.2%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배당 지급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연말·연초에는 실적 불확실성이 적고 배당 매력이 높은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황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최선호주로는 KT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총주주수익률(TSR)이 가장 큰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KT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면서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이 가장 높고 이익 개선폭은 LG유플러스가 더 크지만 2025년 기저 차이가 있고 주가 상승여력이 크진 않다. 반면 KT도 배당수익률(5.4%)은 매력적이고 일회성 수익 기저를 제외한 영업이익 증가율(전년 대비 13%)도 견조하나 주가는 많이 눌려 있다. 배당과 이익 측면에서 3사간 큰 변별력이 없다면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KT의 주가 재평가 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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