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주식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악재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익 전망이 중요해진 만큼 이익 상향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마지막 달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일단 증시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대표적으로 거래대금에서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1조9010억원으로 이틀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5일 거래대금 29조148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12월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외국인과 기관 등 수급 주체들은 연말 결산을 위해 매매를 줄인다. 거래가 감소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악재가 중첩되면 시장 변동성 역시 커질 수 있다. 주가 등락이 빈번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관건은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이 무언인지 포착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지난달에는 밸류에이션보다 이익의 기여도가 컸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역의 상관성을 보이는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하락했지만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이 이를 상쇄하면서 시장 낙폭을 제어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이익 상승동력과 관련된 12개월 선행 EPS는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12개월 후행 EPS와 비교해도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특히 올해 4분기보다 내년 1분기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12개월 선행 EPS 전망은 강화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이익이라는 버팀목이 확실히 생겼다"고 진단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업종별 이익 전망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주가가 내년 이익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 실적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반도체, 하드웨어 등을 비롯한 IT업종과 에너지, 유틸리티, 지주사 등에서 이익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연말 시장 대응의 경우 이익 전망과 주가 방향이 동일한 업종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시장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경험상 변동성이 커질 때도 전체 시장 흐름을 견인하는 업종이 수익률을 가장 잘 방어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IT는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해야 하고, 이익 전망이 양호한 유틸리티, 은행, 보험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뉴스 헷갈릴 틈 없이, 지식포켓 퀴즈로!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