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김영석 대표의 연임을 공식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23년 말 첫 외부 출신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 후 나타난 실적 안정화와 재무건전성 개선, 디지털 보험사로서 성장 기반 구축이 연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와 EY한영에서 금융·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AIA생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치며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 전략을 주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기업 전략과 신사업 기획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교보라플에서 디지털 체질 강화와 수익 구조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라이프플래닛 리부트' 전략을 통해 상품 라인업 전면 재편, 조직 개편, 디지털·옴니채널 강화,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했다. 아직 연간 단위 흑자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영업손익과 투자손익이 개선되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일부 분기 및 월간 기준으로 흑자전환 사례도 발생하며 자생 영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번 연임과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디지털 보험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혁신의 가속과 해외 진출 부문 보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교보라플은 이미 올해 생성형 AI 기반 옴니채널 상담 플랫폼 구축, 디지털 보장 분석 프로그램, 데이터 기반 상품 리스크 사전심사, 플랫폼 제휴 해외사업 진출 등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여러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시아에서의 해외 진출은 이미 시작해 FWD와의 보장분석 사업 협력을 지난 10월 시작했다. 또 다른 글로벌 보험사와 교보라플 시스템 사용을 위한 기술검증(PoC) 협약을 체결하고 1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표는 국내 보험시장에서 디지털 보험의 역할과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규제 당국의 제도적 지원을 피력하는 등 디지털 보험업계 대변인 역할도 수행해온 바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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