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어 양식으로 연매출 30억 원을 올렸다는 양준혁이 19세 연하 아내를 향한 발언으로 비판을 자처했다. 방송 내내 아내를 대하는 태도가 무심하고 경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도 논란이다.
3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의 양식장 일상이 공개됐다. 새벽 경매에 참여하고 양식장으로 돌아와 직접 먹이 주기까지 진행하며 방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문제는 그가 내뱉은 가족 관련 발언이다.
양식장에 아내 박현선이 정성껏 준비한 밥상을 들고 찾아오자 직원들은 “형님이 방어한테 뽀뽀도 했다”고 전했다. 박현선이 “나랑도 뽀뽀 안 한다”고 웃어넘기자 전현무는 “그럼 아내는?”이라고 물었고, 양준혁은 “요즘 방어랑 우리 이재랑 동격 됐다. 아내는 방어 밑에”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아내 분은 마음속 순위가 어떻게 되냐”고 질문하자 “1순위는 딸과 방어, 아내는 2순위”라고 집안 서열도 공개했다. 예능이라고 고려해도 지나칠 수 있는 발언이다. 전현무는 “이런 형도 결혼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현선은 양준혁의 건강을 위해 오곡밥, 닭가슴살 저당 주먹밥, 직원들을 위한 참치 주먹밥, 따뜻한 콩나물국까지 준비해 왔지만 양준혁은 “김치도 가져와라”, “싱겁다”, “오곡밥은 꺼끌꺼끌하다”, “콩나물국도 심심하다”고 불평만 늘어놓았다.
박현선은 방송에서 남편의 양식장 운영 방식을 우려하며 “속 시끄러우니까 안 물어보는 거다. 욕심이 생기나보다. 사실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양준혁은 최근 트럭과 물차 구입 등으로 양식장에만 2억 원 이상을 투입한 상황이다.
아내가 “나 줄 돈은 없고?”라고 묻자 그는 “너는 카페에서 벌어서 써라”고 답해 또 한 번 비난을 자초했다. 전현무는 “양준혁이 방어랑 결혼한 것 같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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