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장타자' 방신실·이동은, 미국 무대 진출 티켓 따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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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장타자' 방신실·이동은, 미국 무대 진출 티켓 따낼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길은 두 가지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정규 투어에서 우승하면 투어 직행 티켓을 얻는다. ‘돌격대장’ 황유민(22·롯데)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투어 2년 시드를 따냈다. 또 하나는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이다. 이 대회에서 최종 25위 안에 들면 다음해 미국 무대에서 정규 회원으로 뛰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동갑내기 ‘소문난 장타자’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이동은(21·SBI저축은행)이 4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시작하는 Q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해 투어 진출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모두 116명이 출전해 5일간 90홀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진행된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빼어난 성적을 낸 방신실은 미국 무대 진출 티켓을 따낼 강력한 후보다. 통산 5승을 기록중인 방신실은 올해에만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 준우승도 두 차례 거두는 등 28개 대회에서 톱10을 12차례 기록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상금 4위, 대상 3위를 차지했다. 방신실의 주무기는 17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 장타력이다. 데뷔 시즌인 2023과 2024년 장타 1위에 올랐고 올해는 2위(258.75야드)를 기록했다. 따라서 장타력이 중요한 LPGA 투어에서 충분히 통할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그린적중률 77.12%(5위)에 달하는 빼어난 아이언샷까지 장착한 만큼 이번 Q시리즈 최종전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방신실보다 데뷔가 1년 늦은 이동은은 지난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 메이저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다. 키 170cm의 이동은도 방신실 못지않은 장타자다. 지난해 비거리 254.14야드로 장타 3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방신실을 제치고 장타 1위(261.06야드)에 등극했다. 이동은도 그린적중률 77.11%(6위)의 명품 아이언샷을 갖췄다.
이정은(29·대방건설)은 최종전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2018년 8라운드로 치러진 Q시리즈 최종전에서 수석을 차지했고, 2019년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긴 부진에 빠졌다. 올해도 19개 대회에서 6차례만 컷통과하면서 CME 포인트 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려나 투어 카드를 잃고 말았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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