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동갑내기 ‘소문난 장타자’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이동은(21·SBI저축은행)이 4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시작하는 Q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해 투어 진출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모두 116명이 출전해 5일간 90홀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진행된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빼어난 성적을 낸 방신실은 미국 무대 진출 티켓을 따낼 강력한 후보다. 통산 5승을 기록중인 방신실은 올해에만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 준우승도 두 차례 거두는 등 28개 대회에서 톱10을 12차례 기록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상금 4위, 대상 3위를 차지했다. 방신실의 주무기는 17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 장타력이다. 데뷔 시즌인 2023과 2024년 장타 1위에 올랐고 올해는 2위(258.75야드)를 기록했다. 따라서 장타력이 중요한 LPGA 투어에서 충분히 통할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그린적중률 77.12%(5위)에 달하는 빼어난 아이언샷까지 장착한 만큼 이번 Q시리즈 최종전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방신실보다 데뷔가 1년 늦은 이동은은 지난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 메이저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다. 키 170cm의 이동은도 방신실 못지않은 장타자다. 지난해 비거리 254.14야드로 장타 3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방신실을 제치고 장타 1위(261.06야드)에 등극했다. 이동은도 그린적중률 77.11%(6위)의 명품 아이언샷을 갖췄다.
이정은(29·대방건설)은 최종전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2018년 8라운드로 치러진 Q시리즈 최종전에서 수석을 차지했고, 2019년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긴 부진에 빠졌다. 올해도 19개 대회에서 6차례만 컷통과하면서 CME 포인트 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려나 투어 카드를 잃고 말았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