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3인을 향해 "자본시장 질적 성장을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일 제7대 회장 후보자로 서유석·이현승·황성엽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협회는 오는 18일 임시총회를 열어 회원사 투표로 차기 회장을 확정한다.
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투협회는 회원사 간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목표로 존재하지만, 이사 충실의무 상법 개정 등 핵심 법안에서 협회가 공개적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 속에 증권사·자산운용사가 수혜를 입었음에도 적극적 역할이 부족했다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후보들의 공약은 정책, 인허가, 상품, 실천력 등 구호들로 가득 차 있다"며 "투자자 보호 제고 및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서 자본시장의 품질이라 할 수 있는 시가총액 및 주가 밸류에이션을 높이겠다는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 ▲이사 충실의무 상법 개정안 의견 ▲자사주 소각 원칙에 대한 입장 ▲배임죄 폐지 논의에 대한 견해에 대한 입장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등 10가지에 대한 의견도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이 건전하고 규모가 커져야 실물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들의 안정적 투자대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차기 협회장은 업계의 단기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지 말고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돈 관리 성향, 테스트로 진단해 보기!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