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던진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진옥동 '초심'·정상혁 '미래'·이선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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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진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진옥동 '초심'·정상혁 '미래'·이선훈 '투자'

신한금융그룹이 앞으로 3년간 그룹을 이끌어 갈 차기 회장 후보를 4일 확정한다. 앞서 밝힌 출사표에서 진옥동 회장은 '초심'을,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미래'를,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자본시장 부문에서의 투자'를 강조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하는 확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진옥동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외부 후보 1인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군 4인 중 내부 후보 3명은 이날 면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각자의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오전 8시50분경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진 회장은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그리고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를 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40년 전 창업했을 때 초심을 어떻게 찾아갈지를 중점적으로 말할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의 관점도 참고할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제 의견을 직접 말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9시15분께 도착한 이선훈 대표는 "면접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간단히 각오를 밝혔다. 증권인 출신으로서 면접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말에는 "본격적인 투자의 시대를 맞이해 자본시장 중심으로 면접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9시50분경 모습을 드러낸 정상혁 행장은 "신입행원 면접을 이 건물에서 했다. 그때도 떨렸는데 오늘 회장 면접까지 보니 너무 떨린다"며 "신입행원 때 이야기한 것처럼 자신있게, 당당하게, 신한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차분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그간 신한은행의 성과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신 성과를 제가 이어받아 안 무너지도록, 또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회장으로 선임되면) '신한 문화'라는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사회에 공헌하고, 고객 중심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그룹에 가장 필요한 과제로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또 그에 대한 금융 본업의 경쟁력"이라며 "AI 기술 등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도 매우 중요한 핵심 화두"라고 짚었다.


한편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한편 개인별 발표와 면접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내정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 후보는 이르면 이날 오후 12시경 발표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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