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홍콩 북부 아파트 화재 참사 현장의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지난 3일 홍콩 공립 병원 얀 차이 호스피탈(仁濟醫院·Yan Chai Hospital)에 홍콩 화재 참사 피해 복구를 위한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참사는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웡 푹 코트(宏福苑, 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것이다. 지난 3일 기준 159명의 사망자와 백여명에 달하는 부상자·실종자가 발생했다. 홍콩 당국은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연기하며 이달 1일까지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에이피알은 조속한 피해 주민 및 유가족 지원과 보금자리 복구를 돕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에이피알이 얀 차이 호스피탈에 전달한 성금은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필품 구매, 생활 보조 등 재정적 지원에 더해 의료서비스,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에이피알의 성금이 홍콩 지역사회에 작은 위로라도 되길 바란다"며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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