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동위원회는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최초로 ‘3연임 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최병욱 현 전국 퇴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임명, 공공부문 노동분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9일 최병욱 부위원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본관에서 장동혁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최병욱 전 국토부노조 위원장을 중앙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병욱(오른쪽)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병욱 부위원장 제공 김위상 국회의원이 이끄는 노동위원회에 현장 경험과 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최 부위원장이 합류함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 공공부문 노동 정책의 현장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욱 신임 부위원장은 100만 퇴직공무원을 대변하는 전국 조직인 ‘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한국노총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 및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제22대 총선 포항 남구 울릉군 예비후보 출마 경력이 있는 노동 정책 전문가다.
특히 최병욱 부위원장은 국민이 곧 사용주인 공무원 노동조합 출신으로, 평소 노동운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해 온 만큼 노동위원회 참여를 통해 공공부문 노동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국토부노조 위원장 재임 시절부터 굵직한 현안에 대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각 정당의 노동정책이 조직화된 양대 노총에게 집중된 경향을 가져왔다면 국민의힘 노동위원회는 노동조합이라는 보호막조차 없는 90%의 달하는 2000만명의 미조직 노동자를 위한 정책에 힘을 쏟는 차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변화하는 노동 환경에 발맞춰 노동 개혁의 주도권을 쥐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