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중후반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자금조달 규모 및 기업가치 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이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 완화 및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내부자 보유 지분 매입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7500억~8000억달러로 평가받아, 5000억달러의 오픈AI를 넘어 글로벌 비상장 기업 중 최고 기업가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올해 예상 매출 150억달러, 내년 예상 매출 220억~240억달러를 고려한다면 주가매출액비율(PSR)은 내년 기준 62.5~68.2배 수준이다.
"중형재사용 발사체 팰컨9…더 많은 스타링크 위성 배치"스페이스X는 중형 재사용 발사체 팰컨9(22.8톤)과 팰컨헤비(63.8톤), 우주인과 화물을 운반하는 우주선 드래곤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화성 탐사용 대형 완전 재사용 발사체인 스타십(100~150톤)을 개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스타십 활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스타십을 활용한 스타링크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화성 무인 탐사, 2027년 말 NASA 달 착륙선 임무, 2029년 화성 유인 착륙에 스타십을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2023년부터 총 11회 시험발사를 수행했으며 성공 5회, 실패 4회, 부분 성공 2회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까지 팰컨9 153회와 스타십 시험발사 5회를 포함해 158회 발사를 수행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의 52.3%를 점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9000여개의 위성을 기반으로 150개국가, 800만명의 가입자에게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개인 소비자보다 해양, 항공, 기업, 정부 대상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지난 7일부터 한국에서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IPO 이후 기업가치 부담 완화 및 재평가 기대"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IPO 추진 이후 상장 우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완화, 스페이스X 투자 기업들의 지분가치 재평가 등을 기대했다. 그는 "상장 우주 기업들은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로 주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로켓랩은 올해 PSR 기준 45배까지 상승한 이후 현재 35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내년 로켓랩의 매출 증가율 49%를 고려하면 스페이스X와 밸류에이션 차이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알파벳은 구글 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의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다. 통신 기업 에코스타는 지난 9월 스페이스X와 주파수 사용권 계약을 통해 8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확보했다"며 "이들 기업의 지분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경쟁 우위를 가진 우주 대장 기업으로서, 상장에 나설 경우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다만 스페이스X의 상장 전까지는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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