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베트남 법인 '대한비나'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엔 매출 1403억원을 달성하며 2023년 대비 약 20%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대한비나 공장에서 열린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비나는 지난 20년간 축적한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대한전선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비나는 2005년 설립 이후 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등 주요 제품을 생산하며 베트남 내 대표 케이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글로벌 전력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와 기술력을 강화해 온 결과, 지난해 매출 1403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대한비나는 올해 8월에는 400㎸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규 공장은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며,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대한비나는 베트남 내 유일한 400㎸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기념식엔 송종민 부회장을 비롯해 임익순 에너지부문장(상무), 노재준 재무관리실장(상무) 등 대한전선 경영진과 최승호 대한비나 법인장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견인하다(Powering the Future)'를 주제로, 설립 이후 20년에 걸친 성장 역사와 주요 성과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비전 트리 퍼포먼스'로 미래 성장 의지를 표현했고, 장기근속자 17명과 우수 직원 4명을 시상하며 그간의 공헌을 격려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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