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6년 경제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최우선 과제로 '내수'를 앞세우면서 중국 증시에서도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정정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025년 중앙경제공작회의 리뷰: 내수, 내수, 그리고 내수' 보고서에서 "2026년 (중국의) 최우선 경제과제는 내수 주도의 강력한 국내 시장 건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은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다.
정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수 중심의 운영을 강조한 가운데 정책 의지가 추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당국은 소비 측면에서 '소비촉진 특별행동 심화 실시'로 추가 지원을 예고한 상태다. 또한 '주민 소득증대 계획'을 언급한 만큼 저소득층 소득 증대를 추진했던 올해보다 구체적인 정책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작회의에서 '투자 감소세 방지 및 안정화 추진'을 처음으로 언급했다는 점 역시 주목된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역성장이 지속되는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코로나19 당시를 제외하곤 두 번째다. 정 연구원은 "15차 5개년 계획 시작과 함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이와 함께 부동산 측면에서는 지역별 상황에 맞는 신규공급 조절, 주택 재고 해소, 공급개선 추진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가 도모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점 방향은 미분양 해소, 노후주택 재개발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기초체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핵심 골자"라며 "2026년 중국은 소비심리 개선, 점진적인 물가 상승과 함께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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