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 150조원을 조성해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가 10일 출범한 가운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분야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출범 한달 전부터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았고 기업과 지방정부 등에서 100건이 넘는 투자 수요, 153조원이 넘는 투자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이 국민성장펀드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는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용인 클러스터에 대한 SK하이닉스의 투자 비용은 기존 120조원에서 60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내부에 세워지는 4개 팹에는 최소 48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SK실트론은 구미3공장에 신규 12인치(300㎜) 웨이퍼 생산 라인 건물 준공을 마쳤다. SK실트론이 올해 3분기까지 집행한 누적 투자 규모는 5029억원으로, 구미3공장에도 2조3000억원 안팎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국민성장펀드에 참여할 유력 업체로 꼽히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대상에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5공장(P5)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3조원을 삼성의 P5 건설 자금으로 저리 대출한다는 안도 거론된다.
이밖에도 전남 해남군의 솔라시도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프로젝트가 1호 투자처 후보군으로 논의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를 두루 지원한다. 정부와 금융권이 검토 중인 산업별 배분안에 따르면 AI 분야에 30조원, 반도체에 20조9000억원, 모빌리티에 15조4000억원, 바이오·백신에 11조6000억원, 이차전지에 7조9000억원 등을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르면 오는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패키지 형태의 1호 투자군이 발표될 전망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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