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년 연속 'KFA 올해의 골'… 볼리비아전 프리킥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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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년 연속 'KFA 올해의 골'… 볼리비아전 프리킥 득점
사진=뉴시스 감탄 나오는 프리킥 궤적,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의 지난 11월 볼리비아전 프리킥 득점이 ‘2025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팬들이 직접 참여한 ‘2025 KFA 올해의 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1450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득점은 57.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다. 손흥민은 2023년 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나온 중거리슛, 2024년 아시안컵 8강 호주전 연장 프리킥골에 이어 3년 연속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 주인공이 됐다.
사진=KFA 제공 ‘손흥민 존’, 괜히 붙은 이름이 아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살짝 왼쪽, 그 자리에서 때리는 감아차기가 위력적이다. 특히 볼리비아전에서 때린 프리킥 골은 예술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벽을 넘기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대 구석에 꽂았다. 짧은 도움닫기와 순간적인 임팩트,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궤적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한 방이었다.

올해의 골, 단순히 득점 장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당시 대표팀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반전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손흥민의 프리킥 골이 터지면서 막혀있던 ‘혈’을 뚫었고, 이후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사진=KFA 제공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해의 골’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8월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3경기 만에 미국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 8월24일 FC댈러스와의 원정 경기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MLS 무대 등장을 알리는 상징적인 골이었다. 이후 정규시즌 9골 3도움, 포스트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서부 콘퍼런스 4강으로 이끄는 이변을 연출했다. 실제 MLS는 손흥민의 데뷔골을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하면서 “MLS 역사책에 영원히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골, 단골 손님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소속이던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70m를 질주해 득점을 터뜨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 해 최고의 골에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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