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영 회장(가운데)이 한국 동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중국산동망](사)농촌생활발전중앙회(회장 오승영)는 지난 20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와 ‘한·중 동지문화 온라인 국제교류회’를 개최하며 전통 세시풍속을 매개로 한중 문화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교류회는 양국의 동지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타이안시 측은 동지문화 행사 현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물만두와 국수 등 동지에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소개했다. 여기에 사자춤을 비롯한 중국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동지가 지닌 문화적 의미와 지역 전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한국 측에서는 오승영 회장이 직접 팥죽과 동지에 먹는 전통 음식을 시연하며 한국 동지문화의 정신적 의미를 설명했다.
오 회장은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한국에서는 ‘작은 설’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절기”라며 “팥죽에는 액운을 막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농촌생활발전중앙회는 이번 교류를 통해 농촌·생활문화 중심의 국제교류 모델을 제시했으며,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한중 민간외교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주경제=최고봉 본부장 kbcho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