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도 여기 살겠다”…이국주, 도쿄 부동산 ‘극과 극’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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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도 여기 살겠다”…이국주, 도쿄 부동산 ‘극과 극’ 체험
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본 도쿄의 극단적인 부동산 시세를 확인하며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최근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 중이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는 도쿄에서 새로운 거처를 알아보는 부동산 투어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이국주’ 영상 캡처 영상에서 이국주는 “내년 3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일찍 나갈 수도 있다고 미리 말해둔 상태”라며 “한국 일이 많아지거나 형편이 어려워져 월세를 못 내는 상황까지 대비해 시세를 알아보려 한다”고 투어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첫 방문지는 도쿄 시모키타자와역 인근의 단독주택이었다. 중개사는 “3층을 통째로 쓰는 구조로, 1층은 주차장이라 한국 분들이 흔히 ‘짱구 집’이라고 떠올릴 만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국주는 채광이 좋은 넓은 거실과 깔끔한 구조에 감탄했지만, 관리비 포함 월세가 약 500만원(47만엔)에 달한다는 말을 듣고 “400만원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이건 못 산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튜브 채널 ‘이국주’ 영상 캡처 이후 방문한 월세 80만원대 원룸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아늑하다. 유학생이나 장기 체류자에게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48평 규모에 월세 750만원에 이르는 대형 매물을 보며 “남편과 아이가 생기면 살기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에서 소개된 가장 비싼 집은 시나가와구에 위치한 월세 1200만원(120만엔)의 초고가 타워 맨션이었다. 이국주는 호텔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자신의 집 크기만 한 드레스 룸, 강과 바다가 모두 보이는 전망 등을 확인하 “솔직히 너무 좋아서 짜증이 날 정도”라고 감탄했다.

이어 “여러분이라면 굶으면서 타워 맨션 살기와 맛있는 거 먹으며 원룸 살기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이어 “나는 굶어도 좋으니 여기서 살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튜브 채널 ‘이국주’ 영상 캡처 부동산 투어를 마친 이국주는 “비싼 월세를 감당하며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보다는 얼마나 열심히 살았을까 하고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이제 만으로 40대가 됐다. 정신 바짝 차리고 내 건강과 행복을 먼저 챙기는 이기적인 여자가 돼 더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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