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NH농협은행 부행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에서 고객자산관리 부문 전국은행연합회장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유대길 기자]NH농협은행이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 확대와 신탁·자산승계 서비스를 강화한 점을 인정받아 '2025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에서 고객자산관리부문 대상(전국은행연합회상)을 수상했다. 농협은행은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자산관리·신탁 사업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11월 기준 투자상품·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이익은 2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단기적 시장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방카슈랑스 보장성보험, 단기금융펀드 등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별 집중 마케팅을 병행한 결과로 평가된다.
올 9월에는 '투자상품 비대면 태스크포스팀(TF)'을 발족한 데 이어 애플리케이션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펀드 검색·가입이 가능한 비대면 자산관리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그 결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펀드 잔액은 2024년 9568억원에서 올 11월 1조1595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 계좌 수도 14만3148좌에서 18만1177좌로 확대됐다. 디지털 채널 확장이 단순 보조 수단이 아닌 농협은행 자산관리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유언대용신탁을 중심으로 한 자산승계신탁 서비스를 강화하며 신탁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한 점도 자산관리 성장에 기여했다. 농협은행은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재출시하며 해당 상품의 계좌 수를 전년 말 대비 2075% 늘렸다. 수탁고는 335% 성장했다. 이러한 신탁 부문의 성장은 종합 자산관리(WM) 체계 확립으로 이어졌으며 자산관리 부문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