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연말 증시 강세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영향이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0.97포인트(0.53%) 오른 3940.95, 선전성분지수는 117.43포인트(0.88%) 상승한 1만3486.4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3.32포인트(0.29%), 24.57포인트(0.77%) 오른 4634.06, 3229.58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업우주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중국 국영 우주기업인 항천과기그룹(CASC)이 사상 최고치인 약 90회의 발사를 완료하는 등 중국 상업 우주 분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강세 주식도 잇따라 등장했다. 샹눙신촹(香農芯創)은 올해에만 425% 폭등했고, 순하오구펀(順灝股份), 페이아오커지(飛沃科技), 쓰루이신차이(斯瑞新材) 등은 300% 넘게 올랐으며 100%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도 약 60개에 달했다. 이날은 중국위성 등 약 3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오후부터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갔다. 항셍지수는 오전에 0.2% 상승한 2만5818.93에 문을 닫았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중신궈지(SMIC)가 3% 넘게 뛰며 상승을 주도했다. 비야디(BYD)와 넷이즈(왕이), 텐센트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장한 초전도 기술 업체 징보젠신(寧波健信)은 258% 급등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