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진 의원 “원주취수장 갈등, 국가 차원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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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진 의원 “원주취수장 갈등, 국가 차원 대책 필요”
최혁진 국회의원이 24일 원주시의회 곽문근 부의장과 함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원주취수장 문제 해결과 국가 차원의 상수원 대책 마련을 공식 건의했다.

최혁진 의원이 원주시의회 곽문근 부의장과 함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원주취수장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원실 제공 이번 면담은 원주취수장을 둘러싼 원주시와 횡성군 간 상수원 갈등을 지역 대립의 문제가 아닌 국가 물 관리 과제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위기와 인구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구축방안이 논의됐다.

최 의원은 하루 9만t 규모 원주취수장이 원주시 취수량의 약 절반을 담당하고 있어 폐쇄될 경우 2035년 이후 광역 상수도 공급 부족이 예상되며 도시 성장과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특정 지자체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국가 물 관리 체계 전반에서 다뤄야 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상수원 다변화와 광역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정비 중인 ‘국가수도 기본계획’에 원주시를 포함해 신규 광역상수도 사업 검토와 타 지역 댐 연계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그동안 원주시가 국가 수도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국비 지원을 통한 광역상수도 사업 추진과 구조적 대안 마련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 갈등 해소와 안정적 물 공급 방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원주취수장 문제는 어느 한 지역의 양보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조정과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향후에도 지역 간 상생이 가능한 물 관리 대책이 마련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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