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항공기 성능개량과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약 930억 원이다. 2015∼2017년 납품된 FA-50PH 11대를 대상으로 2029년까지 성능개량이 추진된다.
필리핀 공군 FA-50PH 경공격기. KAI 제공 이번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FA-50PH는 정밀유도무장 운용 능력이 강화되며, 항속거리와 지속작전 능력이 확대된다. 향상된 네트워크 기반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도 확보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6월 추가 계약된 기체를 포함한 23대의 FA-50PH가 필리핀 공군의 영공방위 능력 강화와 현대화된 공군 전력 유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 수출 경쟁력은 30~40년 이상의 기체수명주기간 발생되는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역량이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항공기 획득비용의 2~5배에 이르고 있어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KAI는 2010년 한국공군의 KT/A-1부터 T-50과 수리온 계열 항공기까지 약 15년간 성과기반군수(PBL) 사업을 이어오며 항공기 가동률 향상과 운용·유지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받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