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 양수발전소 설치를…” 유치 결의대회 열고 필요성 강조

글자 크기
“진안에 양수발전소 설치를…” 유치 결의대회 열고 필요성 강조
전북도와 진안군, 지역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인프라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도와 진안군은 26일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 성공 기원 결의대회’를 열고, 재생에너지 연계형 에너지 저장 설비로서 양수발전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6일 전북 진안군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 성공 기원 결의대회에 김관영 전북도지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안호영 국회의원(〃네 번째), 전춘성 진안군수(〃세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유치 성공 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진안군수, 국회의원과 도의원, 발전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양수발전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라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전북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진안 양수발전소는 제11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따른 신규 용량 확보 사업으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용담호 하류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 일원에 6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전북은 전국 최대 수준의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발전량 변동에 따른 전력 계통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양수발전은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제한과 계통 불안정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중앙 정부와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진안 양수발전소의 재생에너지 연계 효과와 계통 안정 기여도를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유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적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진안군의 우수한 입지와 높은 주민 수용성은 대용량 에너지 저장시설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평가받도록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