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2025 톱(TOP) 모델 선발대회’가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과 시니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부문에서 톱 모델 오브더 월드(Top Model Of The World) 세계대회에 진출할 한국 대표를 선발했다
청소년 부문의 대상은 중학교 3학년 김수빈(16)이 차지했다.
김수빈은 대상 호명 후 끊임없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김수빈은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엄마 생각이 나서”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어린 나이임에도 무대 위에서 보여준 진솔한 감정 표현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수빈은 “관객이랑 소통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각오도 드러냈다. “먹고 싶은 거 조금 덜 먹고 몸의 관리도 좀 하고, 스타성을 기르고 싶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롤모델로는 “이성경 배우가 너무 좋다”며 모델 출신 배우로 이상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성경을 꼽았다.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이야기했다.
“일단 긴장을 좀 덜 했으면 좋겠다”며 “말하는 걸 좀 열심히 연습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영어 공부 회화 공부를 해야 될 때가 와서 영어 공부도 좀 해야 될 것 같다”며 글로벌 무대를 향한 준비 의지를 드러냈다.
학교로 돌아갔을 때 친구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모델 지나간다, 이럴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중학생 특유의 솔직함과 당당함이 묻어나는 대답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명확한 목표 의식과 자기 관리 각오를 보인 김수빈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입상자에게는 한국 대표로 세계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지며, 장학금과 세계대회 대비 전문 교육도 제공된다.
본선 진출만으로도 모델 데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국제적 활동의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대회를 주관한 이하진 하진컴퍼니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당당히 표현하고,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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