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최고 평가를 받으며 친환경·대중교통 정책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2010년부터 인구 10만명 이상 71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 분야의 환경·사회·경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유도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가운데)과 시 직원들이 국토교통부 주관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대상 수상을 자축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인구 30만명 이상 단일도시를 대상으로 한 ‘나 그룹’에서 도시교통 전략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동안 시는 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 차량 보급을 지속해서 늘려왔다. 온실가스와 도로이동오염원 감축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며 지속가능 교통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연계 정책도 해마다 진화하며 성과의 폭을 넓혔다. 2023년에는 판교테크노밸리 일원에 개인형 이동수단(PM) 시범지구를 조성해 개인형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등 기반을 닦았다. 이처럼 일상에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이동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판교대장 지구에 자전거도로를 도입해 자전거 이용 흐름을 대중교통과 연계했다. 이는 시민 이동 편의와 친환경 교통 활성화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해 평가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 개통에 대응한 교통정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버스 노선 개편과 출퇴근 급행버스 운행 등 철도와 버스를 연계한 대중교통 활성화 사업이 대중교통 총 통행 거리 증가로 이어지며 종합 평가에 반영됐다. 철도 개통 효과를 도시 전반의 이동 체계로 확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상진 시장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시민 이동 편의와 환경 가치를 함께 고려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며 “지속가능한 교통도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