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금 늘자…거주자 외화예금 석 달 만에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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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예금 늘자…거주자 외화예금 석 달 만에 증가 전환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달 달러화 예금이 늘면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5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7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8월 이후 석달 만에 증가 전환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875억9000만 달러)와 유로화(54억 달러)가 각 19만6000억 달러, 3억9000억 달러 늘었다. 엔화(81억3000만 달러)는 5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 외화채권 발행 대금 입금, 외화차입 상환용 환전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는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지만 엔화는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84억3000만 달러)이 16억7000만 달러 늘고, 개인예금(151억1000만 달러)이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1억 달러 증가한 888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고, 외은지점(147억 달러)은 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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