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2026] 젠슨 황이 콕 찍은 '피지컬 AI'… 로봇 생태계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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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2026] 젠슨 황이 콕 찍은 '피지컬 AI'… 로봇 생태계 확장 본격화
LG전자 홈로봇 ‘LG 클로이드’ CES 2026서 공개 예고 사진LG전자LG전자가 CES2026에서 공개할 홈로봇 'LG 클로이드'. [사진=LG전자]
"인공지능(AI) 다음 프런티어는 '피지컬 AI'."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 초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연설에서 강조한 '피지컬 AI'가 첨단산업 업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피지컬 AI 기술 향연을 펼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6 슬로건은 '혁신가들의 등장'이다. AI 기반 기술 혁신 중 올해는 피지컬 AI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피지컬 AI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내놓은 CES 2026 프리뷰 보고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기술이 성숙도를 높일 것으로 봤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킨지 파브리지오 회장 역시 CES 언베일드 유럽에서 "CES 2026은 AI와 로보틱스가 핵심 테마"라며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이 동시에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가사 작업에 특화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선보인다. LG전자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의미하는 단어 다이내믹(Dynamic)의 'D'를 합친 조어다. 최근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 들고 사람과 주먹 인사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클로이드는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학습하는 능력은 물론 거주자 스케줄과 생활 패턴에 맞춰 다양한 AI 가전을 제어하는 등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를 통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AI와 로봇을 단순한 자동화 수단이 아닌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파트너로 정의한다는 것이다. 제조 현장, 물류, 서비스, 일상 영역 전반으로 AI 로보틱스를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울러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처음 전시한다. 아틀라스는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과 작업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스캔앤고'를 CES 무대에서 공개한다. 0.1㎜ 수준 정밀 작업이 가능하고 AI가 작업 경로를 스스로 생성하는 등 복잡한 산업 현장에서 AI 로봇 활용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로보틱스 분야 CES 혁신상 출품작이 전년 대비 32% 증가할 정도로 업계 관심이 피지컬 AI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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