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꿈, 41세에 다시 도전”…‘2025 톱(TOP) 모델’ 시니어 대상 김도연의 당당한 재기 [이주상의 e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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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꿈, 41세에 다시 도전”…‘2025 톱(TOP) 모델’ 시니어 대상 김도연의 당당한 재기 [이주상의 e파인더]
가족 반대로 포기했던 꿈, 20년 만에 런웨이에 서다
173cm 긴 다리로 시선 사로잡은 85년생 도전자
대상에 호명된 김도연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시니어 모델 김도연(41·173cm)이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 비스타에서 ‘2025 톱(TOP) 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김도연은 이날 시니어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1985년생인 김도연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 모델이었다”며 “집에서 반대가 심해 못했었는데, 40세가 넘으면서 시니어 부문이 생겨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

41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평소 식단 조절을 많이 하고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며 “워킹 수업이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고 비결을 전했다.

본격적인 모델 연습을 시작한 지는 딱 1년. 김도연은 “경험치를 쌓기 위해 설 수 있는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포즈나 카메라 응시를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며 공부하고 있다”고 각별한 노력을 설명했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로는 긴 다리를 꼽았다. “최근 쟀을 때 103~104cm가 나왔다”며 “원래 종아리가 긴 편이라 서구적인 볼륨감 있는 모델은 아니지만, 모델을 할 수 있는 다리 길이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도연은 과거 중학교 시절 3년간 핸드볼 선수로 활동했던 특이한 이력도 공개했다. “운동을 하면서도 다리에 ‘알’이 안 생기고 근육이 엄청나게 안 붙더라”며 “운동선수 피지컬이 안 나오면서 오히려 모델을 더 꿈꾸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도 모델의 꿈을 포기하지 못했던 그는 어머니의 반대에 일주일간 식음전폐를 했을 정도로 간절했다고 한다. “그때는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시니어 모델이 부각되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늦은 나이에 꿈을 찾고, 꿈을 이룬 김도연의 미래에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김도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도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도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도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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