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관 속 한복, 세계 무대로”…김예진한복, 35년 전통의 글로벌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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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관 속 한복, 세계 무대로”…김예진한복, 35년 전통의 글로벌 도약 선언!
TOP 모델 대회 오프닝 무대서 전통과 현대 결합한 K-스타일 한복 공개
‘보존’에서 ‘진흥’으로, 한복 산업화 비전 제시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을 입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27일 저녁,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2025 TOP 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오프닝 무대에 김예진한복 쇼가 올랐다. 전통의 웅장함과 K-스타일 문화를 결합한 한복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0년 브랜드 창립 이후 35년간 전통미의 최전선을 지켜온 김예진 디자이너는 이번 무대를 통해 한복을 ‘문화유산’에서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했다.

김예진 디자이너는 한복을 단순히 박물관 유리관 속에 보관해야 할 유산으로만 보지 않는다. ‘보존’에서 ‘진흥’으로 전환해야 비로소 한복이 세계인이 일상에서 입는 옷으로서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전통은 정지된 과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김 디자이너는 지난 35년 동안 끊임없이 ‘어디까지가 보존이고, 어디부터가 발전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제 한복의 ‘세계화’라는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통의상의 틀을 벗어나 현대 시대에 맞는 K-스타일 한복이 공개됐다. 김 디자이너는 한복을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동시대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으로 정의한다. 그의 가위질 한 번, 바느질 한 땀에는 우리 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 미학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김예진 디자이너의 한복은 이미 전 세계 팝스타의 무대 의상으로, K-드라마의 미장센으로 각광받고 있다. 개인의 열정에 기댄 K-스타일 문화 확산을 넘어, 체계적인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는 평가다.

패션업계에서는 김예진 디자이너의 이러한 행보가 한복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복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넘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0명이 넘는 예선 참가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모델 지망생들이 런웨이에서 실력을 겨뤘다.

중학교 3학년생인 김수빈 양이 청소년 부문에서, 41세의 김도연이 시니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탑모델오브더월드 코리아 조직위원회와 휴코드&아우어가 공동 주최하고, 프랭커스와 하진컴퍼니가 주관했다. 중앙패션디자인협회, 이지동안, 블랑쉬치과, 태후푸드, 김예진한복, 드림메이커스 등이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 패션쇼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 패션쇼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 패션쇼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 패션쇼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 패션쇼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 패션쇼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 모델이 김예진한복 패션쇼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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