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인제군 서화중학교(교장 한옥란)는 12월 31일(수), 본교 체육관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21명을 대상으로 명예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5학년도 중학교 졸업생 13명의 졸업식과 함께 진행되어 세대 간 화합과 공감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명예졸업식은 1960년대 후반 서화 지역에 중학교가 설립되기 이전, 어려운 시대적 여건 속에서도 재건학교를 통해 중학교 과정을 이수했으나 정식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오랜 염원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졸업생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평생 간직해 온 분들로, 이번 졸업식은 그 뜻깊은 배움의 여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리였다.
특히 명예졸업생들은 그동안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오며, 이번 졸업식을 맞아 본교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후배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했다.
행사는 졸업장 수여를 시작으로 축사, 감사 인사, 축하공연,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명예졸업생과 본교 졸업생이 함께 참여해 세대 간 배려와 연대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한옥란 교장은 “이번 명예졸업식은 단순한 형식적 졸업을 넘어,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며, “어르신들의 삶과 도전이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화중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평생교육 및 교육공동체 확대를 통해 배움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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