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위기경보 '주의' 발령…서·남해 연안 수온 하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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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 위기경보 '주의' 발령…서·남해 연안 수온 하강 우려
26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 방파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 방파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31일 오후 3시부로 저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같은 날 오후 2시 서해와 남해 연안(내만 포함)에 저수온 예비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서해와 남해서부 연안 수온은 6~9℃ 수준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북극 온난화로 인한 제트기류 약화로 간헐적인 한파가 발생하면서 수온이 급격히 하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수온 예비주의보는 수온이 7℃에 도달할 경우 발령되며, 이후 4℃ 도달 시 ‘주의보’, 4℃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 단계로 격상된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양식생물 조기 출하와 사육 밀도·사육량 조절, 겨울철 어장관리 요령 등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연안 수온 관측망 200개소에서 관측한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업인에게 제공 중이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겨울은 북극권 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온이 급격히 하강할 수 있는 만큼 어업인들은 실시간 수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며 “해양수산부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겨울철 수산 재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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