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새해를 앞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2026년 1월 경마 시행계획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1월 한 달 동안 5주간 10일에 걸쳐 총 80개의 부경 경주가 편성됐고, 서울과 제주 전 경주가 함께 중계되면서 경마 팬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1월 경마는 요일별 특성을 반영한 운영 구조로 짜였다. 금요일에는 부경 시행 9개 경주와 제주 중계 7개 경주가 함께 열리고, 토요일에는 서울 11개 경주와 제주 6개 경주가 중계된다. 일요일에는 부경 시행 6개 경주와 서울 중계 10개 경주가 이어진다. 부경에서 열리는 80개 경주 가운데 국산마 경주는 57개, 국산·외산마 혼합경주는 23개다.
경주 시작과 마무리 시간도 관람 흐름을 고려해 정리됐다. 금요일 첫 경주인 제주 경주는 오전 10시 50분에 출발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첫 경주인 서울 경주는 오전 10시 35분에 시작되며, 마지막 경주는 요일과 관계없이 모두 오후 5시 55분으로 동일하다.
신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하는 현장 행사도 마련됐다. 신년 첫 일요일인 1월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더비광장 입구에서는 ‘신년맞이 복떡 나눔’ 사은행사가 열리며,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영양 찰떡이 제공된다. 선착순 4천 명에게 기념 떡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 같은 운영 계획과 맞물려, 연말 경마 현장에서는 기수들의 성과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2월 26일 모준호 기수는 제2경주에서 경주마 ‘모멘텀’과 호흡을 맞춰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99승 이후 출전한 다음 경주에서 곧바로 기록을 완성하며 한 해를 상징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신인 기수들의 첫 승 소식도 잇따랐다. 손경민 기수는 지난해 11월 30일 ‘마가리타’와 함께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이후 같은 말과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남정혁 기수 역시 12월 19일 ‘크루엘라’와 함께 첫 승을 기록하며, 올해 데뷔한 신인 기수 전원이 승리를 경험하는 흐름이 완성됐다.
모준호 기수의 100승과 신인 기수들의 첫 승이 이어지면서 새해를 앞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현장 분위기도 한층 살아나고 있다.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기수들의 성과가 현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경마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월 경마 일정과 연말 성과가 맞물리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새 시즌을 향한 준비를 차분히 이어가고 있다. 경주 운영과 현장 경쟁력이 함께 움직이면서, 새해 경마의 출발선도 점차 정리되는 모습이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