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가 사실관계를 주장하며 해외 공관에까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 제기자 A씨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배우와의 연락 경위와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의 소통은 인스타그램 DM에서 시작돼 카카오톡으로 옮겨갔고,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대화가 오가게 됐다는 주장이다. A씨는 초반 일부 대화에 응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내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성적인 대화에 일부 동조했다는 사실이 모든 범위의 대화에 전부 동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특정 시점 이후에는 더 이상 대화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연락을 끊고 문제를 외부에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에 자료를 전달한 과정에서 금전적 요구나 협박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인과의 사적인 대화 중 보상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으나, 이는 외부에 전달하거나 요구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이이경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평소 친분을 전제로 한 표현이 담긴 연락이었다는 설명과 함께, 이후 자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규정한 배우 측 입장은 앞선 연락 내용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현재 A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며, 현지 한국대사관에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향후 수사가 진행될 경우 관련 자료에 대한 절차적 검증에도 성실히 임해 달라고 요구하며, 사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A씨가 SNS를 통해 이이경의 사생활과 관련된 주장과 함께 일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자료에는 특정 인물과의 대화 내용과 사진 등이 포함돼 파장이 커졌다. 이후 A씨는 해당 자료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가, 다시 이를 번복하며 주장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놓는 등 말을 바꿔 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이이경 소속사는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 절차가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가릴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이경 역시 직접 입장을 밝히며, 해외 체류 여부와 관계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논란 여파로 이이경은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서 하차했다. 제작진은 사생활 관련 이슈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성격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하차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약 3년간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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