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25 마침표”...악뮤 이찬혁·이수현, YG와 아름다운 작별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그룹 악뮤(AKMU)가 12년 동안 몸담았던 고향,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이수현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12년간 저희와 함께해 주신 많은 임직원분들, 그리고 언제나 저희를 믿고 존중해 주신 YG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그녀는 이어 “YG 패밀리는 제 자랑이었고,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새로운 여정을 향해 떠나지만 늘 마음속 고향처럼 잊지 않겠다”는 진심 어린 소회를 덧붙였다.

사진 | 이찬혁 SNS

오빠 이찬혁 역시 “Good bye, YG (2013-2025). 신세 많이 졌습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YG 임직원들을 위해 직접 보낸 커피차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커피차 현수막에는 그들의 히트곡 제목을 빌려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오랜 시간 쌓아온 끈끈한 의리를 짐작게 했다.

함께 공개된 2014년 4월 7일 데뷔 당시의 풋풋한 사진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지난 2013년 SBS ‘K팝스타 시즌2’ 우승 이후 YG와 인연을 맺은 악뮤는 ‘200%’, ‘Give Love’,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Love Lee’ 등 독보적인 감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국민 남매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YG와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한 악뮤는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매니저와 함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여 독자 노선을 걷는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