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2026년에는 더 강한 KCC 될 수 있게 하겠다. ”
2025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농구영신’이 홈에서 열렸다. 의미 있는 경기 승리와 함께 연패 탈출을 동시에 노렸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산 KCC가 주축 선수들 부상 속 원주 DB에 패했다. 사령탑은 더 나아진 2026년을 다짐했다.
KCC가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DB전에서 82-99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져있던 KCC였다. 홈에서 열리는 농구영신을 맞아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DB의 외곽을 억제하지 못한 게 컸다. 상대 29번의 3점슛 시도 중 14번을 허용했다. 반면 본인들은 22개 중 5개만 성공하는 ‘3점 빈공’에 시달렸다. 공격 효율에서 차이가 컸다. 점수 차이가 갈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경기를 한 끝에 3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감독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부상이 많았다. 주축 선수 없는 가운데 열심히 해줬다”며 “새해에는 선수들이 복귀할 것 같다. 2026년에는 건강한 KCC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가장 큰 패인으로 주축 선수 부제를 꼽았다. 이 감독은 “제일 아쉬웠던 건 주축 선수들 부상으로 빠진 점이다.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그래도 좋았던 건 그 와중에도 선수들이 투지 있게 빈자리를 메워준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슈퍼팀’이라도 핵심이 빠지면 쉽지 않다. 정상 전력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완전체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송)교창이는 1월에 돌아올 것 같다. 교대로 아픈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