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TSMC에도 중국 소재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연간 단위 수출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상무부가 TSMC 난징 법인에 연례 수출 라이선스를 부여함에 따라,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 품목을 개별 공급업체별 라이선스 없이 TSMC 난징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단 없는 팹(제조시설) 가동과 제품 인도를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허가의 의의를 설명했다.
앞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공장과 다롄 낸드 공장, TSMC의 난징 공장에 대해 '검증된 최종 사용자'(Validated End-User·VEU) 지위를 부여해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에 포괄적 예외를 적용해 왔다. VEU는 일정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다만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통제 강화 기조 속에 이들 공장에 부여된 VEU 지위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만료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가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들여올 때마다 공급업체별로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례 라이선스 승인으로 3사는 2026년을 포함한 연간 단위 장비 반입 계획을 확정할 수 있게 됐고, 중국 공장 운영과 제품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