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 총수들 中에서 美까지… 새해부터 글로벌 세일즈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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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 총수들 中에서 美까지… 새해부터 글로벌 세일즈 '고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아주경제DB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아주경제DB]
4대 그룹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경제사절단의 중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이후 7년 만이다. 재계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본궤도에 오를 것을 기대하며 새해부터 글로벌 세일즈의 고삐를 당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4~7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도 함께 중국을 찾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KOTRA) 주도로 수출 상담회에 참석할 중견·중소기업까지 합치면 경제사절단 규모는 200여명에 달한다.

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반도체, 배터리, 철강 등 주력 품목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과 수출입 성과가 기대된다.

4대 그룹 모두 중국 현지에서 공장이나 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향후 비즈니스 협력이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D램)와 다롄(낸드플래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최근 중국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반출 규제를 일부 완화키로 하면서다. 당초 포괄적 수출허가 지위를 박탈한 뒤 장비 반입 때마다 개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1년 단위 승인제로 조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중국 특화 전기차 '일렉시오'를 선보이는 등 현지 시장 점유율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지난해 11월 중국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1.7% 급증했고, 기아차와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중국 누적 매출까지 연쇄 상승하는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이후 올해 방중 일정까지 더해 양국이 본격 해빙 무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이달 6~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이 참가한다.  

정의선 회장은 방중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주요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매년 CES 현장을 직접 챙겨온 만큼, 현대차의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 발표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동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CES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CES 무대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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