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AG 빛낼 것” 장미란 이후 韓 역도 황금기 이끌 선수들이 나타났다!…박혜정-전희수의 ‘금빛 도전’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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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AG 빛낼 것” 장미란 이후 韓 역도 황금기 이끌 선수들이 나타났다!…박혜정-전희수의 ‘금빛 도전’ [SS인터뷰]
고양시청 전희수(왼쪽)와 박혜정(오른쪽)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올해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빛내고 싶다. ”

한국 여자 역도가 다시 황금기를 향해 간다. 한 명이 아니다.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선수가 둘이다. 박혜정(22)과 전희수(18·이상 고양시청). 장미란(42) 이후 한국 역도의 계보를 잇는 이름들이다. 이들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넘어 2028년 LA 올림픽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박혜정이 바벨을 힘것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박혜정은 이미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선수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81㎏급 은메달리스트다.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86㎏급에서 합계 283㎏으로 우승하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세계선수권 3연패다. 전국체전에서도 3년 연속 최중량급 정상에 섰다. 수치와 결과만 놓고 보면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런데 박혜정은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준비 과정에서 부상과 환경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이를 변명으로 삼지 않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버티는 게 선수의 책임”이라고 했다. 자신을 돌아보고, 더 강해져야 할 이유를 찾았다고 했다.

‘차세대 장미란’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담담하다. 장미란의 이름이 주는 무게를 알기에, 부담을 부정하지 않는다. 대신 긍정으로 바꾼다. “믿어주는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담을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전희수가 행 클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전희수는 한국 역도의 미래다.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인상-용상-합계) 은메달 3관왕.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냉정하다. “기록이 떨어졌다”고 솔직히 말했다. 최고 합계 기록이 5㎏(2024년 233㎏→2025년 228㎏) 줄어든 걸 아쉬워했다. 그래도 고개를 들었다. 그는 “올해를 위한 디딤돌”이라고 정의했다.

전희수의 이름 뒤에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이다. 그는 “부녀 메달리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올해 더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을 향해 간다. 박혜정은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라고 피력했다. 전희수는 “무사히 선발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함께’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둘 다 시상식에 오르는 것이다. 함께 한국 역도를 빛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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