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어려울 때 농협 가치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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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어려울 때 농협 가치 증명해야"
2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을 방문해 친환경 농산물을 점검하며 물가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2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을 방문해 친환경 농산물을 점검하며 물가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의 정신으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 국제 정세 불안과 기후 재난 등으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엄혹하다”면서도 “농업인이 가장 힘들 때 농협이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 해 성과로 자연재해 대응과 농가 경영 부담 완화를 꼽았다. 강 회장은 “냉해·산불·폭우·폭염 등 각종 재해에 대응해 무이자 재해자금과 성금, 구호품 등 총 371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했다”며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 농가에 보급하고, 비료·사료·농약 가격 안정 조치로 약 700억원 이상의 부담을 덜어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ㅎ 쌀값 안정 성과를 강조하며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17만원까지 하락했던 산지 쌀값을 회복시켰고, 2025년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핵심 과제로는 △농심천심 운동 확산 △‘돈 버는 농업’ 전환 가속 △농축협 경쟁력 강화 △신뢰받는 농협 구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농자천하지대본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농심천심 운동을 정부·지자체·국민이 함께하는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데 농협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가치 헌법 반영 서명운동과 도농 교류 확대, 농촌 체험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돈 버는 농업’ 실현을 위해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고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산지유통센터를 연계한 농협형 유통체계를 정착시켜 물류비 절감 효과를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농축협 지원과 관련해서는 “무이자 자금 확대 등으로 농축협 경제사업을 뒷받침하고, 도시·농촌 농협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상호금융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을 다시 농업인과 농축협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끝으로 “동심협력(同心協力)의 정신으로 12만 농협 임직원이 하나의 팀이 돼 농업인에게 웃음을, 국민에게 행복을,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며 “농업인이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우뚝 서는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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