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과 강우영 수원 삼성 대표이사가 2일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이정효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
사진=수원 삼성 제공 “제가 모시고 있는 코치 선생님들의 이름을 한 분씩 호명해주셨습니다. ”
K리그 최고 전략가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건 그의 마음을 움직인 프런트의 노력이 있었다.
취임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는 이 감독을 보좌할 6명의 코칭스태프가 일일이 소개됐다. 마철준 수석코치와 조용태 코치, 신정환 골키퍼 코치, 김경도 피지컬 코치, 박원교 분석 코치, 조광수 코치다. 이어 이 감독이 나왔고 강우영 수원 삼성 대표이사가 직접 이 감독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이 감독의 감독은 이번 겨울 K리그 최대 이슈였다. 해외 구단을 비롯해 다수의 K리그 구단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 감독이 오랫동안 함께한 코칭스태프 등 ‘사단’과 동행해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었는데 수원이 이를 수용했다.
이 감독은 “취임식 자리에서 감명을 받았다”라며 “준비하신 수원 구단 프런트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저보다 제가 모시고 있는 코치 선생님들 이름을 한 분씩 호명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치들과 스태프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강우영 대표이사님이 계셔서 수원 구단에 왔다. 따뜻하게 대해주신 만큼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원 프런트의 노력에 감동했다. 이 감독은 “강우영 대표팀이 저를 얼마나 원하시는지 얼마나 따뜻하게 맞아주셨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며 “정말 제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중을 해주셨다. 그 부분이 마음을 많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에서는 성공하기 위해 감정이 섞이면 안 된다고 하더라. 하지만 스포츠는 감정이 많이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라며 “(강 대표님이) 우리 팀에게 얼마나 예의를 표하셨는지 그 부분이 제가 수원을 선택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수원은 이정효가 어떤 사람인지는 큰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 캐릭터를 존중해줬다. 선수 지도에 대해 선입견 없이 제 캐릭터를 원했기 때문에 제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적으로 보답하려고 한다. 최근 삼성 스포츠단의 투자가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제가 좋은 성과를 내면 투자는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배려해 주고 있다. 목표가 상당히 크다. 부담보다는 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해볼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