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일 “올해 울산페이 발행 규모를 총 2340억원으로 확정하고, 안정적인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지원을 동시에 겨냥한 운영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울산페이 사용 혜택을 알리는 홍보물. 울산시 제공 울산페이는 카드형과 모바일(QR코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인별 월 구매·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결제 후 적립 방식이 적용돼 월 30만원 사용분까지 10% 캐시백이 제공된다. 시는 이러한 기본 혜택 구조를 유지해 시민들의 일상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측은 “지난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발행 규모와 혜택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경기 침체기에는 소비 회복을 뒷받침하는 정책 수단으로,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생활 밀착형 결제 수단으로 활용도를 높이는 조절형 운영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울산페이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도 강화된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지역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각종 단체가 복지포인트나 포상금, 사회공헌 사업 재원을 울산페이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5~7% 수준의 추가 충전 혜택을 제공, 지역 내 소비 자금의 외부 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온라인 연계 확대도 눈에 띈다. 울산페이 가입자는 배달 서비스 ‘울산페달’과 온라인 쇼핑몰 ‘울산몰’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들 플랫폼을 통한 결제 시 5% 추가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찾아가는 울산페달 고객센터’ 운영과 신규 가맹점 발굴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지원책도 병행된다. 명절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를 중심으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과 생활 밀착 업종을 집중적으로 뒷받침한다. 연 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에 대한 사용 제한을 유지해 소상공인 중심의 운영 원칙도 강화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 소비를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는 핵심 장치”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발행과 혜택 조정, 민·관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