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양=이소영 기자] 경기 막판 흔들렸지만, 수원 KT가 끝내 새해 첫 경기에서 원정승을 챙겼다.
KT는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64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올시즌 최다 111점을 폭격한 저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 케빈 켐바오가 2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KT가 4분51초 동안 3점포 세 방을 몰아치며 앞서갔다. 소노도 외곽슛을 터뜨리는 등 쉽게 물서나지 않았다. 그러나 ‘슈퍼 루키’ 강성욱이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시켰고, 3점슛까지 꽂아 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데릭 윌리엄스도 가세해 1쿼터를 23-17로 마쳤다.
3점슛 성공률이 높아진 KT가 소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쿼터의 시작을 알린 것도 소노였으나, KT가 전면으로 공수를 압박했다. 게다가 외곽포까지 연달아 터진 덕분에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소노가 야투에 고전하는 사이, KT의 골밑 수비와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11점 차로 따돌렸다.
경기 후반에도 KT의 맹공은 계속됐다. 소노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KT의 득점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T는 상대가 한 점을 따라붙으면,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해 달아났다. 특히 득점 기회도 번번이 놓친 소노와 달리 상대의 수비 허점을 파고들어 점수를 따냈다.
4쿼터에선 소노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분54초까지 KT는 2득점에 그친 반면, 소노는 이재도의 자유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켐바오 또한 리바운드 후 3점슛을 날렸고, 나이트도 슛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힉스뿐 아니라 하윤기, 강성욱 등이 남다른 공격력을 통해 팀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편 이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소노는 홈 8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 꿈과도 한 발짝 더 멀어지게 됐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