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원화 가치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2~3년 내 절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로고프 교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ASSA) 2026'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환율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가 환율에 대해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경험칙 중 하나는 구매력이 (적정 수준에서) 기준에서 크게 벗어난 통화는 결국 되돌아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경험칙상 통화가 20% 정도 저평가돼 있다면 그 절반가량은 3년 내에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 번에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3년 안에 원화가 절상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로고프 교수는 달러에 대해서는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환율 환경에서는 달러의 방향성보다 원화의 상대적 저평가가 더 분명하게 관찰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의 고평가보다 원화의 저평가에 대해 더 큰 확신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원화가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매우 저평가된 사례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테스트로 돌아보는 나의 2025년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